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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달러 개조 대신 1천 달러 하우징 : 잠수함이 수중 드론을 지켜낸 3D프린팅 방수 부품

2026. 10. 14.

20만 달러 개조 대신 1천 달러 하우징 : 잠수함이 수중 드론을 지켜낸 3D프린팅 방수 부품 (AI-generated visual by gemini)20만 달러 개조 대신 1천 달러 하우징 : 잠수함이 수중 드론을 지켜낸 3D프린팅 방수 부품 (AI-generated visual by gemini)


저비용 드론이 전장과 산업 현장의 풍경을 바꾸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물류 창고의 자율 로봇, 상공의 정찰 드론처럼 로봇이 사람 대신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살피는 일이 점점 당연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기가 극한 환경으로 들어갈수록 공통된 숙제가 하나 생깁니다. 바로 내부 전자부품을 물·압력·충격에서 지켜줄 하우징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입니다.


2026년 8월 24일,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공격 잠수함 USS 파사데나(SSN 752) 승조원들이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물이 가득 찬 어뢰관을 통해 수중 드론(Blueye X3 ROV)을 밖으로 내보내면서도, 잠수함과 드론 사이의 데이터 연결을 끊기지 않게 유지한 것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핵심 부품은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방수 하우징이었고, 전체 제작비는 1천 달러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이 기능을 쓰려면 약 20만 달러짜리 함정 개조가 필요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 사례가 단순한 '군사 혁신'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실험의 진짜 교훈은 소량·맞춤 하우징을 금형 투자 없이 저비용·고신뢰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제조 판단에 있습니다. 극한 환경에 들어가는 드론 하우징을 몇 개만, 그것도 신뢰할 수 있게 만들려면 어떤 공정을 골라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해군의 1천 달러 하우징을 제조 관점에서 짚어봅니다.


어뢰관 발사 전 수중 드론(ROV)의 연결부를 점검하는 모습 (AI-generated visual by gemini)어뢰관 발사 전 수중 드론(ROV)의 연결부를 점검하는 모습 (AI-generated visual by gemini)


20만 달러 개조를 대체한 1천 달러 하우징


파사데나의 과제는 명확했습니다. 어뢰관을 통해 드론과 통신하려면 통상 파이버 옵틱 관통기(Fiber Optic Penetrator)를 설치하는 임시 개조가 필요했습니다. 어뢰관 밀폐문에 통신선을 통과시키는 이 방식은 함정 한 척당 약 20만 달러가 드는 작업입니다. 소량으로 쓸 기능을 위해 치르기엔 과한 비용입니다.


Chief Fire Control Technician Will McCrary checks connections on a Blueye X3 remotely operated vehicle (ROV) before a test launch from a torpedo tube aboard Los Angeles-class fast-attack submarine USS Pasaden. Photo via Petty Officer 2nd Class Mailani Jones-Thornto.출처: 3dprintingindustry.com


제조 관점에서 이 문제의 본질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극소량 맞춤 부품이라는 점입니다. 잠수함 한 척, 특정 어뢰관, 특정 드론에 맞는 인터페이스는 수요가 소량이라 금형을 파기에는 경제성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둘째, 고신뢰 방수 구조라는 점입니다. 물이 찬 관 내부에서 배선 경로에 미세한 누수만 있어도 승조원과 드론의 연결이 끊어지므로, 전자부품을 완전히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빠른 데이터 연결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해군의 해안 중간 정비대(SIMA) 적층제조 팀은 이 문제를 직접 하우징을 설계·출력하는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Formlabs Form 4L 장비에 Rigid 10K 레진으로 하우징을 제작하고, 저전압 케이블을 끼워 드론 테더에 연결했습니다. 드론은 이미 해군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간 비용은 재료비와 인건비뿐이었습니다.


  1. 금형 없는 소량 생산: 형상당 수만 달러에 달하는 금형 투자 없이, 디지털 설계에서 곧바로 필요한 하우징만 출력했습니다.
  2. 현장 단위 빠른 검증: 데스크톱급 레진 프린터로 해안 정비소에서 직접 부품을 만들어, 아이디어에서 작동하는 하드웨어까지의 시간을 통상 조달 절차보다 크게 줄였습니다.


이 방식은 실제 드론·로봇 하우징 개발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수요가 적고 형상이 특수할수록, 금형 없이 설계 데이터에서 바로 부품을 확보하는 방식의 비용 반전 효과가 커집니다.


수중 드론의 전자부품을 물과 압력에서 보호해야 하는 방수 하우징 개념도 (AI-generated visual by gemini)수중 드론의 전자부품을 물과 압력에서 보호해야 하는 방수 하우징 개념도 (AI-generated visual by gemini)


'한 척당 20만 달러'가 아니라 '형상당 금형비'가 문제였다


이 사례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비용 구조의 성격입니다. 해군이 아낀 것은 단순히 '20만 달러'라는 금액 자체가 아니라, 소량 수요에 대량 생산용 투자를 강제당하는 구조였습니다. 통상 맞춤 하우징을 전통 방식으로 만들려면 금형이나 대규모 개조라는 고정비를 먼저 치러야 하고, 이 고정비는 생산 수량이 많을수록 단가로 희석됩니다. 문제는 수량이 적을 때입니다.


소량·다품종 하우징에서 전통 공법이 불리해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금형비의 벽: 형상 하나당 수백만~수천만 원의 금형비가 발생하는데, 소량 생산에서는 이 비용을 분산할 물량이 없습니다.
  2. 설계변경 비용: 금형을 수정하려면 추가 비용과 시간이 들어, 개발 중 형상이 자주 바뀌는 드론·로봇 하우징과는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3. MOQ(최소주문수량)의 압박: 외주 사출은 일정 수량 이상을 주문해야 하므로, 필요 수량이 적으면 쓰지도 않을 재고를 떠안게 됩니다.


파사데나 사례는 이 셋을 모두 우회했습니다. 금형이 없으니 고정비가 없고, 설계를 바꾸면 다시 출력하면 되며,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재고 부담도 없습니다. 판단 기준이 '수량이 몇 개냐'가 아니라 '형상이 특수하고 자주 바뀌느냐'로 옮겨간 셈입니다.


물론 이 논리가 모든 부품에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군 역시 대형 금속 부품은 조선소급 금속 프린터나 기존 공급망에 맡기고 있고, 동일 규격을 대량으로 반복하는 영역에는 다른 공정이 더 맞습니다. 중요한 건 부품의 성격에 맞는 공정을 고르는 판단입니다.


글룩의 산업용 SLA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하우징·커버류 부품 (AI-generated visual by gemini)글룩의 산업용 SLA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하우징·커버류 부품 (AI-generated visual by gemini)


극한 환경 하우징을 금형 없이 : 산업용 SLA의 자리


이런 소량·고신뢰 하우징 요구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산업용 SLA 3D프린팅을 통해 더욱 정밀하게 구현될 수 있습니다. 드론·로봇의 외장 커버, 방수 하우징, 센서 브라켓처럼 형상이 특수하고 품목은 많지만 각 품목의 수량은 많지 않은 부품이 SLA의 강점 구간에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글룩은 산업용 SLA 3D프린터 45기를 365일 24시간 운용하며, 금형 없이 반복 양산이 가능한 디지털 파운드리를 운영합니다. 글룩의 산업용 SLA는 300mm 기준 최대 ±0.05mm의 정밀도와 Ra 0.8 수준의 표면조도를 확보하며, 후가공 시 사출품과 구별이 어려운 마감까지 구현합니다. 하우징의 체결부·실링 구조처럼 치수 정확도가 방수 신뢰성을 좌우하는 부품에서 이 정밀도와 표면 품질은 직접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글룩은 이런 기반 위에서 연간 23만 개 이상의 부품을 생산하며, 로봇 외장 커버 소량 양산이나 생산라인 지그·치구·검사구 같은 다품종 부품을 반복 양산 규모로 대응해 왔습니다.


20만 달러 vs 1천 달러 : 드론을 지킨 3D프린팅 방수 하우징의 비용 반전 관련 사출 vs CNC vs SLA 비교 이미지 (AI-generated visual by gemini)20만 달러 vs 1천 달러 : 드론을 지킨 3D프린팅 방수 하우징의 비용 반전 관련 사출 vs CNC vs SLA 비교 이미지 (AI-generated visual by gemini)


SLA가 특히 유리한 조건은 분명합니다. 형상이 특수하거나 자주 바뀌고, 품목은 많은데 각 품목 수량은 수십~수천 개 규모이며, 금형 투자를 피하면서도 매끄러운 표면과 정밀 치수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설계를 수정해 바로 재출력할 수 있어 개발·초도 양산에서 중·대량 반복생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유연하게 이어줍니다. 다만 SLA가 모든 경우에 앞서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 형상을 수십만 개 이상 찍는 단순 대량 부품이라면 사출이,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금속 부품이라면 금속 가공이 여전히 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글룩이 다루는 영역은 SLA 폴리머 기반의 하우징·커버·구조 부품임을 분명히 해둡니다.


결국 파사데나의 1천 달러 하우징이 던진 질문으로 돌아가 봅니다. 소량·고신뢰 드론 하우징을 금형 없이 저비용으로 만들려면 어떤 공정이 맞을까요? 형상이 특수하고 수량이 많지 않으며 설계가 계속 다듬어지는 부품이라면, 금형비라는 고정비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산업용 SLA 3D프린팅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됩니다. 비용 반전의 비밀은 거창한 신기술이 아니라, 부품의 성격에 공정을 맞추는 판단에 있었습니다.


GLUCK은 반복 생산이 가능한 산업용 SLA 3D프린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드론·로봇 하우징 개발과 양산 전환 과정에 필요한 3D프린팅 제조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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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3D Printing Industry, "3D printed $1,000 fix that replaces $200,000 submarine alteration," 3dprintingindustry.com. Link: https://3dprintingindustry.com/news/3d-printed-1000-fix-that-replaces-200000-submarine-alteration-255618/


원문 기사 이미지 출처


  1. [본문] 출처: 3dprintingindust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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